<도쿄환시> 달러-엔, 美 성장 호조에 112엔대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 성장 호조에 따른 달러 매수 지속으로 112엔대 위로 상승했다.
오후 3시 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4엔(0.21%) 오른 112.11엔에 거래됐다. 29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1.45엔 대비 0.66엔 높다.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를 웃돈 영향에 상승했고, 도쿄환시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졌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3%라고 발표했다. 이는 3년 내 가장 높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3.0%였다.
달러-엔은 수출업체의 엔화 매수로 장중 오름폭이 줄었으나 닛케이 지수 반등에 힘입어 오후 들어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이 예상보다 이른 출구 가능성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점도 달러-엔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라다 유타카 위원은 물가 상승세가 뚜렷해야 일본은행이 통화 긴축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행이 현행 완화 정책을 유지하면 경제 성장에 힘입어 임금과 물가가 오를 것"이라며 "상승세가 충분히 가팔라지면 완화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선 출구 전략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갑작스러운 긴축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세제안의 상원 통과 여부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한 미국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올해 내내 세제개편안에 주목해왔기 때문에 상원을 통과한다면 달러가 한 단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화는 독일과 유로존 경제 지표 호조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16달러(0.14%) 오른 1.1866달러를 기록했다.
29일 독일 연방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7% 상승을 웃도는 결과로 ECB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1월 유로존 경기체감지수(ESI)가 114.6으로 2000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유로-엔 환율은 133.03엔으로 0.45엔(0.34%) 상승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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