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위안 직거래 시장, 전세계 4위…일평균 20억달러 거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로 문을 연 지 3년째인 서울 위안-원 직거래 시장이 전 세계 역외 위안화 직거래에서 네 번째로 활성화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1일 '최근 서울 위안-원 직거래시장 현황'자료에서 "서울 위안-원 직거래시장이 올해 일평균 20억달러 수준의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며 "홍콩,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로 활성화된 역외 위안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SWIFT 추계로 올해 역외 위안화 거래점유율은 홍콩이 76.2%, 런던이 5%, 싱가포르가 4.5%, 서울이 3.3%를 기록했다. 서울 위안화 직거래시장의 거래점유율은 전년도 2.4%에서 3.3%로 홍콩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달러-원 거래량과 비교한 위안-원 거래량 비율도 올해 29% 수준으로 전년도 24%에 비해 상승했다.
서울 위안-원 직거래 시장은 위안-원 재정환율과도 괴리되지 않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위안-원 직거래 환율과 달러-원, 달러-위안 재정환율간의 차이는 평균 -0.002원 수준이었다.
변동성도 크지 않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변동성(기간중 전일대비 변동률 절대값의 평균)을 보면 달러-원 시장이 0.51%, 위안-원 시장이 0.45% 수준이다.
거래 수수료나 가격도 개선됐다.
위안-원 직거래시장의 매입-매도 호가 스프레드(차이)는 0.01~0.03원 정도로 위안-원 재정거래 스프레드(0.01~0.04원)과 비교할 때 경쟁력있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거래 수수료가 인하된 점도 안정적 거래에 영향을 줬다. 1백만위안당 중개수수료는 직거래시장 개설전에는 약 2천원 수준이었으나 점점 낮아져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550원 내외로 하락했다.
하지만 기업 실수요는 아직 부족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시 위안화 결제비중은 올해 상반기 6.2%, 대중수입시 위안화 결제비중은 5.5%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대고객 수요에 기반한 위안-원 직거래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
한은과 기재부는 "서울 위안-원 직거래시장은 거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환율, 가격 측면에서도 대체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기업 수출입대금 등 실수요에 기반한 거래는 부진한 상황인 만큼 실수요 기반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간 거래량 유지를 위한 시장조성은행 등 정책적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한은과 기재부는 언급했다.
서울시장 참여은행들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필요하면 추가 인센티브도 고려할 예정이다.
실수요 기반을 갖추기 위해 대중 수출입기업 간담회를 열고 위안원 직거래시장 활용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은과 기재부는 "중국 수입업체와 한국 수출업체간 거래시 위안화 결제가 확대돼 직거래 수요가 늘어나도록 중국 당국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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