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감세안 통과 훈풍…러 스캔들·셧다운 우려는 지속
  • 일시 : 2017-12-04 07:24:01
  • <뉴욕환시-주간> 美감세안 통과 훈풍…러 스캔들·셧다운 우려는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4~8일) 미국 달러화는 미국 상원의 세제개혁(감세) 법안 가결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과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중단) 우려가 상승세를 제한할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달러화는 러시아 스캔들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2.10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12.52엔보다 0.42엔(0.3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01달러보다 0.0011달러(0.09%) 내렸다.

    마이클 플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전격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플린이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석해 지난해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관계자로부터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달러와 뉴욕 증시,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 증시와 국채 금리의 낙폭이 축소된 데 힘입어 엔화에 낙폭을 줄였다. 유로화에는 소폭 반등했다.

    이번 주 달러화는 상원의 감세법안 통과로 하단이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원은 2일(현지시간)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혁안을 가결했다.

    상·하원의 법안이 달라 조정이 필요하지만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던 상원을 통과한 데다 31년 만의 가장 큰 세제 개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는 달러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세제 개편으로 미국 기업들의 해외 유보금이 미국으로 환류하면 환시를 포함한 여러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미국 기업들이 해외 유보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달러 외 통화로 표시된 유보금이 비중은 작다고 해도 전체 규모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체는 미국 기업들이 자금을 자국으로 송환하면 엔화와 유로화, 스위스 프랑화 등 여러 통화가 갑작스러운 하락세를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속되는 러시아 스캔들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달러 상승을 가로막는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미국 언론들은 로버트 뮬러 특검이 플린 전 보좌관 기소로 백악관 핵심 참모진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 관련 보도가 전해질 때마다 달러가 출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지난 2일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예산안 기한을 8일에서 22일로 연장하는 임시안을 꺼냈지만 민주당은 회의적이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를 선언한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연내 부활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민주당과 거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과거 정부 셧다운 기간이 평균 7일이었지만 가장 최근 사례인 1995년 12월과 2013년 10월은 더 길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그는 셧다운이 경제에 길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로는 8일 예정된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8만8천 명으로 전월 26만1천 명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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