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호가 공백에 1,080원대 하락…1.5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작은 규모의 달러 매도세에 낙폭이 다소 컸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1.50원 하락한 1,088.3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미국 세제개편안 의회 통과 전망에 약간의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고, 달러-원 환율도 이에 동조했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달러화는 1,088∼1,089원대로 2원가량 빠르게 밀렸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금 되돌려진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의 호가가 촘촘하지 않아 이 같은 환율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환율을 끌고 갈 만한 요인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환율을 밀어낸 것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나 롱스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시간대별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오전 이 시간 달러-원 현물환 거래량은 2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흐름도 계속되고 있지만, 달러화는 1,088원대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14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5bp 인상한 것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
역외 위안화(CNH)는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85∼1,092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 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이 거래를 안 하는 듯하다"며 "초반에는 달러 강세에 반응했는데, 달러가 조금 밀려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몰라도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계속하고 있다"며 "수급 등에 따라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B 은행 딜러는 "호가가 촘촘하지 않아 쉽게 움직이고 있다"며 "오전 환율이 위쪽에 있었지만, 아래로 흐르는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1,080원대 중반아래로는 힘들고, 1,090원대 부근으로 오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C 은행 딜러는 "거래가 부진하기 때문에 약 2억 달러 정도면 2원가량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0.30원 밀린 1,089.50원에서 출발했다.
초반 달러화는 위로 향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1,091.40원까지 소폭 올랐다.
그러나 달러화는 거래가 부진한 영향에 쉽게 밀렸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탄력을 받지 못하자 호가 공백 속에 1,088원대로 하락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6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엔 오른 112.6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상승한 1.17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1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66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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