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내년 수출기업 사업계획 환율 1,090원…이미 환차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대다수 수출기업의 내년 사업계획 환율이 평균 1,090원으로 나타났으며 최대 화두는 '환율 변동'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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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9일 '2018년 수출업체들의 경영환경 조사'에서 514개 수출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내년도 사업계획 환율은 달러당 평균 1,090.00원 수준이었다.
내년 사업계획 환율 응답 분포를 보면 1,075.00원 이상~1,125.00원 미만에 49.0%의 기업이 몰려있고, 1,025.00원 이상~1,075.00원 미만에 21.0%, 1,125.00원 이상~1,175.00원 미만에 17.7%가 집중돼 있다.
전체 중 67.9%의 기업이 현재 적어도 미 달러화 등 1개 이상의 결제 통화에서 환차손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1.4%는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 기업의 48.4%가 내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슈로 환율 변동 심화를 꼽았다.
글로벌 경쟁심화는 25.1%, 미국, 중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16.0%로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들은 농수산물(70.2%),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53.7%), 가계류(52.0%) 등의 품목이 특히 외환리스크 우려가 크다고 봤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대다수의 기업이 수출단가 인상을 통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환율 10% 하락에 수출단가를 몇%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77.4%의 기업이 5%포인트 이하라고 답했다.
이 중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답한 기업도 27.3%를 차지했다.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응답 기업의 58.4%는 현재 환리스크를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75.9%의 기업은 환헤징 비율이 20% 미만이라고 밝혔다.
사내에 환율 전문가를 둔 응답 기업은 8.6%에 불과했다.
김건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을 대비해 장기적인 환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기업의 자체적인 환율 전문가 육성 및 컨설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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