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인공은 유로화"…눈길 돌리는 환시 참가자들
  • 일시 : 2017-12-19 17:05:19
  • "내년 주인공은 유로화"…눈길 돌리는 환시 참가자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달러-엔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유로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올해 달러-엔 환율은 110엔을 중심으로 몇 엔밖에 움직이지 않는 박스권 장세를 나타냈다. 신문은 애널리스트와 딜러 등 시장 관계자들이 가격 변동을 분석하려고 해도 재료가 부족해 무료해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일본 은행의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올해와) 같은 장세라면 해고당할지도 모르겠다"며 괴로움을 토로했고, 한 베테랑 외환딜러도 "재미가 없어서 비트코인 차트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이 심심한 행보를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점차 유로화로 향하고 있다. 올해 유로-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완화 축소 전망 등으로 한때 전년 말 대비 약 15%, 유로-엔 환율은 약 9% 상승했다.

    크레디아그리콜증권의 모리타 교헤이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같은 유로화 강세가 지나치지 않다며, 향후 유로화가 외환시장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리타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말 유로-엔 환율이 140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현재 유로-엔 환율은 132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ECB가 2019년 이후에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해 유로화가 뛸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뿐만 아니라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이 경상흑자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점도 유로화를 밀어올릴 요인으로 지목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개인 외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도 유로화로 슬슬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2015년 그리스 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손실을 본 후 유로화를 멀리해 왔지만 이제 무시하기 힘들게 됐다는 것이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과거 경험상 한산한 장세가 2년 연속 지속되지 않는다며 달러-엔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물가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느린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와 엔화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포기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비해 유로화는 금융정책 방향 전환이나 경상수지 개선 등 매매 재료가 더 많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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