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내년 전망] 신한銀 장원 "원화 가파른 강세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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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장원 신한은행 차장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좋아졌지만,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를 거의 반영하지 않을 정도로 원화가 올해 하반기에 지속해 강세를 보인 것은 과도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장 차장은 20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이유로 달러-원 환율이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수출 호황을 이끄는 반도체 경기가 지속할 지 여부와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 등이 내년 환율 움직임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강조했다.
내년이면 외환딜러 7년 차에 들어서는 장 차장은 2013년부터 달러-원 현물환(스팟)을 담당하는 신한은행의 주포다.
지난해에는 외환딜러들의 친목 모임인 포렉스클럽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딜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장원 차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성적을 점수로 매긴다면.
▲1월 달러-원 환율이 1,200원에서 빠르게 하락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냉정하게 판단컨대 연초 시작이 조금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많이 노력했다. 올해는 무난하게 보냈다고 본다. 스스로 이런 점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추석 연휴가 지나고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하락장에서의 성적은 좋았다. 나름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점수를 매긴다는 게 부담스럽지만, B+정도는 되지 않나 한다.
-- 내년 달러-원 환율 전망은.
▲올해 하반기 원화 강세 흐름은 다소 과도했다. 1,070원대까지 급하게 밀릴 정도였는지 의문이다. 이제는 완만하게나마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흐름으로 예상한다. 내년 상반기 평균 1,095원, 하반기는 1,105원으로 전망한다.
-- 환율에 영향을 줄 변수는.
▲먼저 반도체 경기 호조가 지속할지가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서 올해와 같은 반도체 호황이 내년이나 그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점점 강해지고 있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경계해야 한다. 북한의 무력도발 수위가 점점 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입지 등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모면하기 위한 목적에서 중동 및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가계부채 문제 탓에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미국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 자금 동향이 중요하다.
-- 주목하는 통화는.
▲최근 100엔당 원화 재정환율이 960원 선까지 떨어졌는데, 과도하지 않나 한다. 엔-원 재정환율이 밀리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엔-원 환율의 반등 속도가 의외로 빨라질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 내년 계획은.
▲'오늘도 무사히'라는 생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FX 스와프와 이종 통화 거래도 간간이 해 왔지만,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종 통화를 하고 싶다. 신한은행이 서울 외환시장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하우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올해를 돌이켜 보면,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시장참여자 모두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다 같이 건승했으면 한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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