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中 외환 전망] 위안화, 변동성↓…달러 따라 '오락가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2016년 달러 대비 6.53% 절하, 2017년 4.91% 절상'.최근 2년간 종잡을 수 없었던 위안화가 오는 2018년에는 어느 방향으로 향할까.
대다수 전문가는 위안화가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지나면서 안정적인 추세로 돌아선 만큼 내년에는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위안화가 달러화 방향과 맞물려 현 수준보다 더 절하(달러-위안 환율 상승)될 것이라는 전망과 반대로 올해와 같이 절상(달러-위안 환율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섰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 달러-위안(화면번호 6402) 환율은 역내 시장에서 6.6075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4.92% 절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 위안화가 대략 6.30위안~6.90위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일 마감가 대비 최저 4.4%에서 절하, 혹은 최고 4.7%가량 절상될 것을 상정한 것이다.
◇ 위안화, '자본유출' 억제로 절상 지속…약달러 반영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억제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위안화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의 펀더멘털이 개선돼 자본유출 압력이 완화된 데다 달러화가 내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점도 위안화 강세를 점치는 이유로 꼽힌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기적으로 위안화가 절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말 전망치를 달러당 6.40위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3.14%가량 더 오른 것이다.
ING는 내년 말에는 위안화가 달러당 6.30위안까지 절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말 전망치는 현 수준보다 4.7%가량 절상된 것이다. CIBC도 위안화가 달러당 6.31위안까지 절상될 것으로 예상해 ING와 유사한 전망치를 내놨다.
ING와 CIBC가 상대적으로 강한 위안화를 점친 데는 달러화가 예상보다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 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는 데다 내년 추가 금리 인상분도 상당 부문 가격에 반영했다는 이유에서다.
CIBC는 내년 연준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또한 가격에 반영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위안화, '달러 강세'로 절하…美 감세안 복병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 강세 움직임으로 위안화가 절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감세안에 따른 달러화 강세 속도에 따라 위안화의 절하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이외에도 중국의 디레버리징과 최근의 지표 둔화 등을 이유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또 미국의 감세안에 중국이 취약할 수 있다며 올해에도 자본유출이 지속돼 위안화가 달러당 6.90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위안화가 4.4%가량 절하된 것이다.
교통은행도 중국이 미국처럼 기준금리를 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은행의 류쉬에즈 연구원은 "비관적으로 보면 내년에 위안화가 2016년만큼 절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위안화는 달러화에 6.5%가량 절하됐다.
BNP파리바도 미국 감세안과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내년 상반기 위안화가 절하 압력에 놓일 것이라며 내년 말 전망치를 6.85위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3.7%가량 절하된 수준이다.
◇ 상반된 요인 팽팽…1~2% 내외로 "큰 변화 없다"
또 많은 전문가는 위안화 절하 요인과 절상 요인이 팽팽히 맞선 상황이라 위안화가 현 수준에서 1~2% 내외로 크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HSBC와 바클레이즈가 현 수준과 같은 6.60위안을 제시했으며, ANZ는 0.87% 절상된 6.55위안을 전망했다.
ANZ는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개입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일일 기준환율에 역주기 조절 요소를 반영해 환율을 계속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당국의 자본유출 통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의 추가 인상, 금융 규제 강화,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위안화가 (소폭) 위쪽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내년 말 위안화 전망치를 달러당 6.48위안으로 점쳐 1.93%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외환시장에 대한 압력이 올해 자본유출 감소와 달러화 약세로 크게 완화됐으며 내년에도 달러화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같이 전망했다고 말했다.
노무라와 단스케방크는 각각 현재보다 2.15% 절하된 6.75위안을 제시했다.
단스케는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위안화 절하 요인과 달러 약세 추세의 지속이라는 위안화 강세 요인이 상충하고 있다며 "양쪽의 힘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은행은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의 최우선순위가 위험 방지와 레버리지 축소에 맞춰질 것이라는 점에서 위안화의 변동성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위안화 무역가중지수가 내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말 위안화 전망치를 달러당 6.70위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1.4% 절하된 수준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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