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글로벌 환율 전망] 달러화 상승 난망…연준 행보 주시
  • 일시 : 2017-12-20 10:10:04
  • [2018년 글로벌 환율 전망] 달러화 상승 난망…연준 행보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좀처럼 오르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준이 조심스럽게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유로화와 엔화 등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 연준의 점진적 긴축 기조

    지난 2015년 이후 금리를 다섯 차례에 걸쳐 인상한 연준은 내년에 금리를 세 번 인상할 계획이다.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며 연준이 긴축 기조로 방향을 튼 만큼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실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연준이 내년에 매우 느린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의 상단이 막혀있고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SG는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고평가돼있다면서 내년에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중 내내 달러 지수가 내리막을 걸어 연말께 89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 게 SG의 견해다. 달러 지수는 19일 현재 9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는 2018년 말 달러-엔 환율이 105엔까지 밀릴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와 임금 상승세가 미약해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기 어려운 환경인 데다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높아 내리막을 걷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성장률과 물가, 임금 등 연준이 긴축에 박차를 가하게 할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 이상으로 물가와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상향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경우 달러화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럽과 일본 경기의 회복 조짐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뛸 것이란 전망도 달러화 강세를 확신하기 어렵게 하는 변수로 지목됐다.

    유로존 경기가 모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며 완화 기조를 마무리 짓는 단계로 향해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유럽 경제가 순항할 것이라며 유로화 가치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씨티그룹은 유로존 경제가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유럽 증시로 자금이 밀려들고, ECB는 통화 완화 기조에서 돌아서고 있어 유로화가 오르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엔화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에서 탈피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힘입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물가가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BOJ가 기약 없이 완화 기조를 고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일본의 물가가 마침내 오르고 있다며 2018년은 엔화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가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끝내기로 결심할 전망인 데다 각종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안전 통화인 엔화 가치가 뛸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 달러화, 정부 정책 힘입어 오를 수도

    달러화 약세론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내년 초 달러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고 봤을 때 달러화를 밀어 올릴 핵심 변수는 정부 정책으로 평가된다.

    세제 개혁과 인프라 투자 등 미국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성장세가 가팔라지면 달러화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여전히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ECB, BOJ와 긴축으로 완전히 돌아선 연준의 정책 격차도 달러화를 밀어 올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내년에 달러화 가치가 세제 개혁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연초에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로 밀리고 달러-엔 환율은 122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BOA는 시간이 갈수록 달러화 강세 압력이 약해질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내년 말 115엔 수준으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영국 파운드화가 내년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호주달러화는 호주 물가가 오름세를 완전히 되찾지 못했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 추세에 힘입어 오르막을 걸을 것으로 예견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연준을 뒤따르기 시작한 아태 지역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도 호주달러화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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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시에테제네랄 2018년 주요 통화 환율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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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건스탠리 2018년 주요 통화 환율 전망치>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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