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세제안 통과에 상승…BOJ로 시선이동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0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 소식에 장중 113엔 위로 상승했다.
오후 3시 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1엔(0.10%) 오른 112.9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엔은 한때 113.07엔까지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세제개편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에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은 상승했고, 도쿄 시장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하원이 세제개편안을 재투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데다 단기 지출 예산안 표결이 21일까지 밀릴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오전장 후반 달러-엔은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하원은 찬성 227표 대 반대 203표로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겼으나, 이 법안이 상원의 '버드룰(Byrd rule)'이라는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민주당에서 나오면서 재투표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버드룰은 상원이 과반(51석)의 찬성만으로도 법안 통과를 가능하게 하는 '조정(reconciliation)' 형식을 택할 경우, 특정 기간 이상을 넘어 재정적자를 확대하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하지만 하원 재투표에서도 세제개편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오후장 후반 미국 상원이 찬성 51표 대 반대 48표로 세제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엔은 113엔대 위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은 환율 변동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기우치 다카히데 전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이르면 내년 1~3월에 정책을 조정할 수 있으며, 금리 조작 목표를 국채 10년물에서 5년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21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금융정책 결정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향후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를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상승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는 모습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0.02%) 하락한 1.1838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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