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내년 전망] 우리銀 박재성 "상저하고(上低下高)"
  • 일시 : 2017-12-22 08:30:02
  • [서울환시 내년 전망] 우리銀 박재성 "상저하고(上低下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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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내년 상반기에도 달러-원 환율은 올 하반기 흐름을 이어가고 1,060원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재성 우리은행 차장은 22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유로존의 양적 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달러-원이 반등하면서 연간 전체적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차장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세제개편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유로존 양적 완화 축소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박 차장은 연초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가 하반기에 하락세를 지속해 방향성이 엇갈리면서 올 한해 손익 목표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내년에도 환율 변동성이 축소할 것으로 보여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기회가 포착되면 과감하게 포지션을 쌓아 수익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박 차장과의 일문일답.

    -- 내년 달러-원 환율 흐름은 어떨 것으로 보는가.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하반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화하고, 유로존도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돼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적으로는 상저하고 흐름이다. 상반기에는 1,060원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 반등하면서 1,150원 선까지 갈 것으로 전망한다.

    -- 내년 서울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세제개편안을 눈여겨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3번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보유자산 축소를 본격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특히 세제개편안의 효과가 나타나 미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면 달러는 강세로 갈 가능성이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도 주목한다.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한국에도 적용되고 있고,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부문에서 수출 호조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계속되면 기준금리 인상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양적 완화 축소 시기도 눈여겨보고 있다. 현재 유로존의 성장세로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 완화 축소 시기를 논의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쯤 본격화하면 투자 자금 회수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둔화할 수 있다.

    -- 눈여겨보고 있는 통화는.

    ▲유로화를 보고 있다. 내년에 ECB의 양적 완화 축소 가시화와 브렉시트 협상, 정치적 리스크(이탈리아 총선 등) 등의 이슈가 있어 유로화 방향성과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내년에 포지션은 어떻게 운용할 계획인가.

    ▲내년 달러-원 환율은 올해보다 변동성이 다소 축소될 것이다. 손익 달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환율 방향성이 보이는 기회가 포착되면 과감하게 포지션을 구축하겠다.

    -- 시장 활력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은데.

    ▲하반기 들어 변동성이 축소된 게 원인인 것 같다. 변동성이 좀 있어야 수익창출 기회도 생기고 스펙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와 거래 증가로 이어지는데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축소하고 거래 유인도 사라졌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하고 외국계 은행과 시중은행 간 크레디트 라인 문제가 터진 것도 활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다.

    -- 올해 가장 좋았던 순간과 아쉬운 점은.

    ▲연초 달러화 강세 전망이 어이없이 무너지며 힘든 한 해가 시작됐다. 예측이 틀린 것에 대해 뷰를 다시 재점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늦게나마 뷰를 수정하면서 대응을 한 게 나름 다행이라 생각한다.

    -- 올해 딜링 성적을 평가한다면.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올해 초 시장이 예상외의 움직임을 보여 손실을 좀 본 게 아쉽다. 하지만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그래도 80점은 주고 싶다. 내년에도 화이팅해야죠.

    -- 내년에 바라는 것은.

    ▲우선 주어진 손익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주니어들이 훌륭한 트레이더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쓰는 것도 계획이다. 내년에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해 시장에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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