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연말 마지막 거래일이면 생기는 일들>
  • 일시 : 2017-12-28 07:44:55
  • <서울환시 연말 마지막 거래일이면 생기는 일들>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은 폐장을 앞둔 전 거래일 대개 평소보다 거래가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수급상 우위에 놓이는 데다, 위축됐던 은행권의 포지션 플레이도 내년을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작년 폐장 하루 전일인 12월 29일 달러-원 현물환 거래량은 53억8천만 달러로 연말 30∼40억 달러대의 거래량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당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 내린 1,20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대로 글로벌 달러 강세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추격 매수가 뒤따르지 않았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은 달러를 사들였고, 반대편에서는 수출업체 네고와 차익 실현성 달러 매도세가 나왔다.

    장 마감 10분을 앞두고는 은행권 플레이가 다소 거칠어졌다. 포지션 청산 및 신규 구축 움직임이 혼재됐다.

    외환당국은 종가 관리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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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 29일 달러-원 틱 차트.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2015년 12월 30일에는 전일보다 2.90원 상승한 1,172.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집중적으로 유입됐지만, 위안화 약세 전망 등으로 역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롱 플레이에 나섰다.

    거래량은 평소 40∼50억 달러를 웃돈 78억 달러에 달했다.

    환율이 꾸준하게 올랐던 영향에 장 후반에는 오히려 거래가 많지 않았고, 레벨도 1∼2원 조금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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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2월 30일 달러-원 틱 차트.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2014년 12월 30일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 오른 1,099.30원 마쳤다.

    그리스 대통령 선출 부결로 유로-달러 환율이 1.21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 선 부근까지 내린 가운데, 당국의 종가 관리 경계심이 시장에 일었다.

    장 후반 거래량이 늘면서 평소보다 많은 61억 달러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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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30일 달러-원 틱 차트.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2013년 12월 30일 달러-원 환율은 1.50원 오른 1,055.40원에 마쳤다.

    달러화는 개장 초 1,053원 선으로 레벨을 낮췄으나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0원 선을 위협받으면서 급격히 반등했다.

    당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연말 종가 관리가 의식되면서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는 시장 참가자가 거의 없었다. 거래량은 61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12월 28일은 전일 대비 1.60원 하락한 1,0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달러화는 종가 기준으로 1년 3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밀리면서 1,070원 선이 위태로웠지만, 외환당국의 연말 종가 관리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나왔다.

    장 막판에도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12월 29일 달러화는 전일보다 4.20원 내린 1,151.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채 우려로 상승 압력이 있었지만, 외환 당국의 연말 종가 관리 움직임이 의식됐다.

    포지션 플레이가 줄어든 상황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왔다. 거래량은 57억 달러 수준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 1,060원대까지 밀리지 않는 한, 당국이 종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1,070원대 초중반으로 조금 내릴 것으로 보이나, 1,080원 선으로 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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