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NDF '큰 손' 움직임 주시하는 서울환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달러-원 환율의 종가에 쏠리고 있다.
서울환시가 열리지 않는 오는 29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 형성된 종가를 활용해 강한 포지션플레이에 나설 경우 새해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이날 개장 전 달러-원 스팟 마(MAR, 시장평균환율) 가격은 마이너스(-) 0.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전일 시장평균환율인 1,075.20원보다 0.15원 싼 가격에라도 달러를 팔겠다는 의미로, 통상적으로는 '파(0.00원)' 수준에서 위아래로 0.05원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 전망이 강해지고 있어 29일 NDF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상 회계연도를 마치고 해가 바뀌면 목표 수익(버짓)이 갱신되면서 포지션플레이가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에 최대한 수익을 내야만 이후 손실을 내더라도 만회할수 있는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만큼 방향성 베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다.
이에 따라 연초 직전 NDF 시장에서 '큰 손' 플레이어들은 더욱 바빠진다.
달러-원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면 이날 종가에서 팔아 '오버나잇 숏'으로 수익을 낼수 있다.
이에 반해 반등이 예상될 경우 달러-원 환율이 NDF 시장에서 하락하면 달러를 추가로 매도해 이후 매수할 가격을 더욱 끌어내릴 수 있다.
또 장 마감 직전에 매수해 NDF 시장에서 반등하면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외환딜러들의 손익 평가를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로 끝내지만, 관리 회계상으로는 29일이 마지막 영업일이기 때문에 마(MAR)로 평가해 손해가 나더라도 연초에 다시 이익으로 잡힐 수 있어 포지션플레이 유인은 더욱 크다. 평가 방식은 기관마다 다를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NDF 시장 거래량이 평소보다 10~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NDF 시장에서 거래가 많아질 것이고 포지션을 잡아 방향성을 타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딜러는 "당국이 종가 관리에 나선다면 1,070원대가 지지가 될 텐데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고려하면 NDF 시장에서 추가로 매도해 달러-원 환율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원 환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 종가에라도 팔아서 캐리하면 더 낮게 시작하기 때문에 오버나잇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관리 회계상 전일 자 마로 평가하는 경우 29일 숏포지션을 가져가면 올해 회계에서는 마이너스로 잡히지만 다음 달 초에 다시 플러스로 조정될 수 있는 만큼 딜러 입장에선 연초에 수익을 내고 시작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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