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저점 찍고 2017년 마감한 달러-원…내년초 어떻게 움직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올해 마지막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해 마감했다.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에도 꾸준히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쪽으로 쏠리는 시장 심리가 확인됐다.
28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60원 하락한 1,070.50원에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5년 4월 29일 기록한 1,068.60원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저치다.
달러-원 환율은 외환 당국 경계에도 1,07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반등하지 못했다.
수출업체들은 내년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을 우려해 연저점 수준에서도 활발히 매도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내년 초에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달러-원 환율의 저점을 1,040~1,050원 선까지 낮추는 시장 참가자들이 적지 않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내년 달러-원 환율 방향이 아래로 흐른다면 20~30원 하락하는 건 일도 아닐 것"이라며 "특히 유동성이 많지 않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방향이 아래로 잡히면 꽤 급히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은 내년도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가격 하락 등으로 달러-원 환율의 반등 가능성을 보기도 했으나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저금리 효과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자산 가격이 올랐지만 이제 그 메리트는 사라질 수 있다"면서도 "현재 네고 물량과 거주자외화예금이 많아서 달러 공급은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달러-원 변동성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하다. 최근 외환시장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포지션플레이가 쉽게 따라붙지 않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올해 거래량은 일평균 70억7천600달러로 예년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크리스마스 연휴 다음날인 지난 26일에는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쳐 38억6천500억 달러만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A은행 딜러는 "당국으로 추정되는 일부 매수세가 있었지만 업체들이 물러서지 않고 많이 팔았기 때문에 내년에도 달러화는 하락한다고 본다"면서도 "하락 룸(여지)이 넓지 않아 달러-원보다는 유로 롱·달러 숏으로 포지션을 다양화해 운신의 폭을 넓게 가져가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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