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서 시작해 저점으로 끝낸 달러-원…1년 흐름은>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올해 달러-원 환율은 고점에서 출발해 연저점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연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매파적 금리 인상 신호로 1,200원을 웃돌았다.
4분기에는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 및 3%대 초반의 경제 성장 전망,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재료로 달러-원 환율은 1,070원대로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70.50원으로 마감했다. 작년 말 종가 1,207.70원 보다 137.20원 낮은 수준이다.
올해 달러-원 평균 환율은 1,130.84원으로 집계됐다. 고점은 1월 3일 1,211.80원이고 저점은 12월 28일 1,070.00원이다.
일일 변동 폭은 5.52원이었다. 1분기 6.84원, 2분기 5.79원, 3분기 4.76원, 4분기 4.63원 등 하반기로 갈수록 변동성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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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좌지우지됐다.
작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구축됐던 달러 롱 포지션이 청산되기 시작했고, 미국 측에서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는 발언도 잇달아 나왔다.
국내 자산시장에서는 미국 투자자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자금이 물밀듯 유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됐지만, 연준의 스탠스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1분기 달러-원 환율은 1,210원대에서 1,110원대까지 사실상 한 방향으로 꾸준하게 밀렸다.
4∼6월 달러-원 환율은 비스듬히 누운 N자 모양으로 상승과 하락, 상승을 거듭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4월 중순 1,140원대로 올랐던 달러화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우려 등 유럽 정치 리스크가 해소되며 1,110원대로 재차 밀렸다.
이후에는 6월 FOMC 경계심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긴축 시사로 달러화는 1,140원대로 반등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등 미국 정치 불안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달러-원 환율은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다.
미국 정치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혼재됐다.
'괌 포위 사격' 발언과 9월 북한의 핵 실험 등의 재료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외국인의 자금이탈도 이어졌다.
지정학적 우려 탓에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는 외국계 은행이 국내 은행을 거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는 라인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미국 세제개편안과 9월 FOMC,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의 영향도 받았다.
4분기에는 달러-원 환율이 아래쪽으로 흘렀다. 1,140원대에서 1,070원대로 급전직하했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 쪽으로 기울었고, 북한 리스크도 해소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우리나라 성장률을 줄줄이 상향했고, 만기 연장이 불투명했던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도 우여곡절 끝에 이뤄냈다.
특히 만기와 기한이 없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와 맺으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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