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통화스와프 주역들에 10년 만에 '특별포상'
  • 일시 : 2017-12-29 08:29:26
  • 이주열 총재, 통화스와프 주역들에 10년 만에 '특별포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ㆍ중 통화스와프와 한ㆍ캐나다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 데 공을 세운 실무 담당자들에게 특별포상을 했다.

    이 총재는 29일 종무식에서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위해 수개월 동안 고생한 국제협력국 금융협력팀 실무자들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한은 총재가 특별포상을 한 것은 2007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이 총재가 이처럼 특별포상을 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통화스와프 계약 성사를 통해 금융 안전판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중국, 캐나다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전면에서 협상을 주도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정치ㆍ경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중국과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을 하기 위한 협상은 녹록하지 않았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만기일인 10월 10일이 다가올수록 실무 전면에 나섰던 국제협력국 담당자들은 피를 말렸다.

    10일간의 황금연휴였던 추석 연휴 때도 한은 관계자들의 머릿속엔 온통 만기 연장을 위한 계약 성사만 있었다.

    결국, 양국은 만기 연장에 합의했고, 한은 국제협력국 관계자들은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11월 16일.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이 금융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만기가 없고 한도도 없는 데다, 사실상의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은 외환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에 더없이 긍정적 영향을 준 핫 이슈였다.

    한은은 그간 주요 선진국들과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

    이주열 총재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국제협력실을 국제협력국으로 격상하고, 당초 국제국에서 담당하던 통화스와프 업무를 전담하도록 했을 정도다.

    국제국장과 뉴욕사무소장을 지낸 유상대 국장에게 국제협력국을 총괄하도록 했다.

    성과는 그대로 이어졌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와 계약을 연장했고, 호주와는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 3월에는 인도네시아와도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 총재는 최근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연말 송년간담회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함께 중국과 캐나다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중국과의 외교통상 갈등으로 일찍이 언론과 정치,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중 통화스와프 당사자인 한은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다"며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당국과의 치열한 협상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뛴 직원들을 치하했다.

    특별포상의 주인공인 유상대 국장은 "협상 기간이 너무 길어도 어려울 수 있고, 사소한 조건 하나로도 잘못될 수 있어 계속 마음을 졸였다"며 "함께 고생한 직원들이 특별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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