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통화, 유가 상승에도 약세…美 감세 기대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 유가가 오르막을 걷고 있지만, 원자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통화의 가치는 하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유가와 원자재 통화는 동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들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가는 공급 감소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지난 9월 이후 26% 치솟았다.
하지만 캐나다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1.4% 밀렸고 노르웨이 크로네화는 6.2%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화가 0.6% 상승했으나 멕시코 페소화는 9.2% 추락했다.
신문은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한 영향이라며 미국의 세제 개편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또 국가별 이슈도 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워 원자재 통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례로 캐나다달러화는 지난 4월과 9월 캐나다중앙은행(BOC)의 금리 인상 전망에 급등했으나 BOC가 7월과 9월 금리를 올린 뒤 조심스러운 태도로 전환하자 하방 압력을 받았다.
모기지 대출 규정의 개정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캐나다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앞서 시장은 BOC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며 "상승 베팅이 자취를 감추면서 캐나다달러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페소화도 NAFTA 협상 결렬 우려로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고 루블화는 러시아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과 추가 제재 등에 대한 불안감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에너지 산업이 러시아 경제에 중요하기 때문에 통상 유가 상승은 루블화 강세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연결 고리가 깨졌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서유럽 최대 원유 생산국인 노르웨이의 크로네화도 유가 오름세와 무관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내수 부진과 주택 시장 급락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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