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달러-원 하향 속도 조절…바닥 논하긴 일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한은행은 1월 달러-원 환율의 하락 속도가 둔화되겠지만, 바닥을 논하긴 이르다고 진단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외환) 애널리스트는 2일 '월간 외환시장 전망'에서 "환율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며 하단을 테스트할 전망"이라면서도 "원화 강세가 심화되면서 수출 악영향이 부각될 수 있어 속도 조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 월간 전망치로 1,070~1,110원을 제시했다. 다만 저점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와 신흥국 경제의 탄탄한 회복 흐름과 아직 견고한 반도체 호경기 전망, 중국과의 관계 개선 모색 등이 달러-원 하락 전망 근거로 지목됐다.
또 2월 개최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연기될 수 있어 북한 관련 리스크도 완화될 전망이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기술력이 있는 동아시아 신흥국에 4차 산업혁명 수혜가 본격화되고, 다른 지역 신흥국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다"며 "이것이 달러화의 상대적 매력도를 저하해 아직도 달러-원 환율의 바닥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내적으로는 달러-원 환율이 지난 연말 연저점에서 마감하면서 수출기업들로서는 연말 결산 시 상당액의 외환차손(실현된 거래손실), 외화환산손실(미실현 평가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만한 변수로 원화 강세 심화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저하 우려, 미국의 북한 해양차단 등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양 차단(Maritime Interdiction)은 해상 봉쇄보다는 소극적 조치를 의미한다.
다만 그는 "해양차단이 국지전까지 발전되거나 미국이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미군의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리는 수준까지 전개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반응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결론적으로 1월에도 환율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며 하단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 등은 원화 강세를 완화할 변수로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무역 관련 제소와 북한에 대한 강경한 무역 제재 등이 위험회피 심리 재료가 될 수 있어서다. 최근 북한과 중국 간 원유 밀교역이 스파이 위성에 포착된 바 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으로 미국 기업들이 2017년에 무역 관련 제소에 적극성을 보였고, 1월에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 등에 대한 제소 건에 첫 번째 결정을 할 것"이라며 "게다가 미국이 중국에 성의 있는 대북 제재를 압박하기 위해 중국 무역 제재 움직임에서 강경한 자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1월 달러-엔 환율이 111엔에서 11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달러에서 1.21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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