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새해 첫날부터 1,060원대 하락, 배경과 전망>
  • 일시 : 2018-01-02 12:57:01
  • <달러-원 새해 첫날부터 1,060원대 하락, 배경과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새해 벽두부터 1,065원선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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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 전저점이던 2015년 4월29일 장중 저점 1,066.60원이 가뿐히 깨졌다.

    이에 장중 저점 기준으로 달러화는 1,065.30원을 기록해 지난 2014년 10월31일 장중 저점 1,052.90원 이후 3년 4개월만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즉, 다음 지지선이 1,050원대 초반으로 후퇴한 셈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연휴동안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하락과 숏플레이, 외환당국 레벨방어 약화, 글로벌 달러 약세 등이 달러화 하락을 부추겼다고 봤다.

    ◇2018년 첫 거래일, NDF 환율 하락 반영

    달러화 하락의 가장 큰 배경은 신정 연휴동안의 NDF환율 하락이다.

    역외NDF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을 반영하며 1,066.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새해 첫 거래일 달러-원 숏플레이를 유발하면서 달러화 하락을 이끌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을 받은 시중은행의 롱포지션을 해소하기 위한 숏플레이가 달러화 하락폭을 키운 셈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연말 NDF거래에서 달러화가 1,060원대를 바닥으로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숏플레이로 네고물량을 메우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연초에 수익을 내고 시작하려면 숏을 유지할 수 밖에 없어 비드가 유입되더라도 조금씩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 레벨 방어 약화…자율조정에 무게

    외환당국이 강도높은 개입에 나서지 않는 점도 달러화 하락에 한 몫했다.

    2017년 연말 종가가 연저점인 1,070.50원에 마감하면서 달러화 하락 기대가 컸으나 외환당국은 종가관리성 매수개입을 자제했다.

    마지막 거래일에 달러화 레벨을 억지로 끌어올려도 연초에 네고물량의 여파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계산한 셈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인위적인 원화 약세를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는 1,065원선에서 저점 매수가 유발되면서 자율조정을 보이고 있다.

    저점 결제수요와 더불어 달러-위안(CNH) 환율 하락폭이 제한된다면 달러화 하락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주목해야…원화 펀더멘털 호조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기울고 있는 점은 달러-원 환율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대로 오르면서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오전에 발표된 달러-위안(CNY) 고시환율도 위안화 절상에 따른 달러화 하락을 유발했다.

    달러-위안 고시환율은 전장보다 0.0263위안(0.40%) 내린 6.5079위안에 고시됐다.

    위안화 강세에 연동돼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아울러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무역수지도 호조였다.

    작년 우리나라 연간 수출은 5천739억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보였다.

    처음으로 900억달러대를 웃돈 반도체 수출을 제외한 수출도 9.9% 증가를 보였다.

    북한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의지를 나타낸 점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달러화 하락에 힘을 실었다.

    또 다른 시장 참가자는 "연휴간 NDF 환율하락이 반영되고, 글로벌 달러약세의 큰 흐름이 보이는 점이 달러화 하락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최근 하락에 따른 레벨 인식도 있어 이날은 NDF환율보다 조금 하락한 수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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