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절하 고시에 오름세 지속…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절하 고시와 아시아 통화 약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상승한 1,066.80원에 거래됐다.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달러-원 환율의 고점은 1,068.40원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5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보다 0.0123위안(0.19%) 올린 6.5043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미국의 세제개편안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일부 매파적인 발언이 포함된 영향도 반영됐다.
수급상으로 결제가 우위를 보이나 1,060원대 후반에선 일부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63원에서 1,071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전일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공기업 결제가 나왔고 매수가 우위를 보여 오버슈팅하면 1,070원선도 웃돌수 있겠으나, 주로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에 연동될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강세 일어나면서 달러-원 환율도 따라가고 있다"며 "위안화 영향을 받는 가운데 상승 이틀째라 추가 상승 탄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초에 이월 네고 물량이 끝나자마자 오르고 있는데 결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1,060원 초반에서 하단을 봤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의사록 결과 발표 이후 달러 약세가 조정받는 분위기"라며 "여기에 위안화 절하 고시한 영향도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다만 "수급상으로는 1,060원 후반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고 달러-위안(CNH) 환율 상승세도 현재 다소 주춤해졌다"며 "오후에도 단타 위주로 거래되면서 1,070원 선에선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0.50원 상승한 1,065.00원에서 출발했다.
장중 위안화가 절하 고시되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1,068.40원 고점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1,06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재개한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9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2엔 오른 112.6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오른 1.20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0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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