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0원 초반으로 또 밀려난 달러-원…하락 이유는
  • 일시 : 2018-01-04 16:09:36
  • 1,060원 초반으로 또 밀려난 달러-원…하락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초반으로 다시 밀려났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장중 소폭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은 장막판 쭉 밀려나더니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 마감했다.

    고점인 1,068.40원에서 저점인 1,062.40원까지 장중에 6.00원이 주루룩 밀렸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나온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ㆍ채권 자금이 유입된 게 하락세로 돌아선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4거래일째, 채권자금도 유입

    새해 벽두부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채권 순매수가 활발하다.

    연말에 빠져나간 자금도 일부 재투자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투자 심리 개선에 한 몫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1천억 원이 넘는다.

    채권자금도 유입되는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 채권별 거래종합(투자주체별)(화면번호 4556)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들어 순매수 한 규모는 2조2천억 원에 이른다.

    채권시장에서는 전일 통안채 입찰에 들어온 1조5천억 원 가량의 자금이 지난해 말 채권을 팔아 보유하고 있던 자금이 재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의 주식, 채권 매수는 장중 서울환시에서 커스터디자금으로 등장하면서 달러화 하락을 부추겼다.

    ◇수출업체 네고물량, 1,060원대 후반 '매도레벨'

    달러화가 1,060원대 후반으로 오를 때마다 유입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매물벽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유입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쌓여있는 묵은 물량이 워낙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면 따라가며 팔기보다 오르기를 기다리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가 단기 반등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승폭이 제한되는 식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당분간 달러화가 1,060원대에서 수급 싸움에 좌우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채권 매수가 꽤 많아 달러 매도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많았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여 달러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도 "네고물량과 주식자금, 롱스톱 삼박자가 합쳐지면서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을 1조 원 넘게 순매도한 것을 보면 주식 자금이 과도하게 나올 것 같지도 않아 일단 1,050원대로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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