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11원 급등한 달러-원…"당국 시그널">
(세종·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3년 2개월 래 가장 낮은 1,050원대 진입한 달러-원이 순식간에 1,070원 부근으로 급반등했다.
세자릿수 환율로 가는 1차 지지선으로 기능하는 1,050원 선을 앞두고 외환 당국이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다만 인위적으로 환율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재차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딜러들은 내다봤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3.60원 오른 1,066.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오전 10시 27분 1,058.80원까지 밀렸다가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에 1,069.90원까지 크게 뛰었다.
10원 이상 올라간 데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였다. 은행권의 숏커버로 달러화는 추가 상승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050원대로 환율이 진입한 것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를 보인 것"이라며 "당국의 스탠스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070원 부근까지 환율을 찍었다는 데 당국이 의미를 두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원 하락세 자체를 뒤집을 수는 없기 때문에 당분간 기간 조정에 들어가, 게걸음 횡보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당국이 1,060원 선을 막고 싶은 레벨이라고 보인다"며 "이 선이 깨지면 스탑이 우르르 나오면서 1,020∼1,030원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 전에 당국이 나오면서 방어 의지를 보였다"며 "다만 인위적으로 올린 것이라 다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시장 추세는 아래쪽인데 당국이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당국이 하단 선을 지정해줬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이제 1,060원 아래까지는 숏플레이가 어렵다고 본다"며 "지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면서 어느 정도 트리거를 정해놓지 않았을까 한다"고 추정했다.
그는 "다만 당국도 원칙적으로는 시장 흐름에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역행하는 개입은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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