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장중 10원 급등 배경과 전망>
  • 일시 : 2018-01-08 11:14:17
  • <달러-원 장중 10원 급등 배경과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50원대 진입 직후 외환당국 개입을 만나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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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10시27분께 1,058.80원에 저점을 찍은 후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달러화는 1,069.9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070원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 매수개입과 엔-원 재정환율 과도한 하락에 따른 시장 쏠림 등이 달러화 숏커버를 유발한 것으로 봤다.

    ◇외환당국, 1,050원대 진입에 하락 쏠림 차단

    달러-원 환율이 급반등한 것은 잠잠하던 외환당국이 등장한 영향이 크다.

    달러화가 하락하는 동안 시장 쏠림 여부를 저울질하던 당국은 이날 오전 1,059원대로 진입하자 일시에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이는 연초부터 과도하게 달러 약세로 쏠리는 흐름을 더이상 손놓고 볼 수 없음을 반영한 조치다.

    달러화는 지난해 12월 1,096.20원(12월7일 장중 고점)에서 최종거래일인 12월 28일에 장중 1,070.00원까지 26.20원 하락했다.

    이후 새해로 접어들면서 달러화 하락 기대가 이어졌고, 시장 참가자들은 숏플레이에 집중했다.

    달러화는 1월 1,060원대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으나 1,050원대로 저점을 낮추면 추격 매도가 줄줄이 뒤따를 수 있는 형국이었다.

    당국 기대가 무너지면 수출업체들이 하락 추세에 편승할 가능성도 있다.

    수출업체들의 매도 지연으로 쌓여있던 외화예금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하락 추세는 걷잡을 수 없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

    당국으로서는 달러화 1,050원대에서 막기보다 미리 움직이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엔-원 재정환율 935원, 과도한 하락세 경고음

    이처럼 외환당국이 공격적인 개입에 나선 것은 엔-원 재정환율이 최근 급락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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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연합인포맥스 주요통화 재정환율(화면번호 6426)에 따르면 엔-원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0엔당 935.83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100엔당 945.49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엔-원 재정환율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수출업체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외환당국이 본격적인 액션에 돌입한 셈이다.

    그동안 급락세로 쏠려있었던 만큼 이를 끌어올릴 요인이 등장하자 엔-원 재정환율은 이내 반등 그래프를 형성했다

    ◇환시 "쏠림 국면, 돌발변수 발생시 급반등 가능성 예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부터 달러화가 아래쪽으로 쏠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심리가 쏠려있음을 인식하는 상황에서 외환당국 개입에 더욱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 "달러 약세 쪽을 보고 있지만 시장이 쏠려있어 엔-원 재정환율이 급락한 부분은 리스크가 생기면 순식간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초부터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바라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아지면서 포지션이 한쪽으로 치우친 흐름이 불가피했던 상태였다.

    외환당국이 10원을 급등시킨 대규모 개입에 나선만큼 달러화가 당분간 기간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그동안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그쳐온 것을 고려할 때 10원짜리 끌어올리기식 개입은 오랜만에 본다"며 "1,050원대로 접어들면서 너무 한 방향으로 쏠리면 당국이 강력하게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 1,050원대는 당분간 무리가 있고, 기간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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