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심상찮은 달러화 분위기…약세 모멘텀은 끝났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달러화가 연초 반등 압력을 키우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9일 오전 현재 1.1969달러에 거래되며 지난주 한때 치솟았던 1.209달러에서 빠르게 반락했다.
지난주 유로-달러가 오르며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커졌던 것은 유로존 제조업 지표의 반등세 등으로 달러 대비 유로화 베팅 압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유로-달러는 이번 주 들어 방향성을 뒤바꾸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실망감에도 달러화가 반등 압력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BNP파리바는 "달러화의 반등세는 작년에 지배했던 거래 흐름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움직임은 달러화의 약세 모멘텀이 아마도 끝나간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화의 반등 요인은 이미 형성되고 있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이다.
은행은 "작년 연말 미국 세제개혁안 통과로 미국 주식시장은 계속 지지가 될 것이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최근 상승세도 다른 선진국 금리 대비 매력도를 볼 때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망스러운 고용지표 등 일시적인 경제지표보다는 큰 흐름을 봐야 한다는 게 BNP파리바의 주장이다.
라보뱅크 역시 "최근의 미국 고용지표는 실망스러웠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매우 긴축됐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기술적 요인으로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유로-달러가 계속해서 1.21달러 상향 돌파에 실패하면서 궁극적으로 유로화는 약해질 수 있다"며 "유로-달러는 1.15~1.21달러의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시장은 유로화 강세 포지션이 크기 때문에 반대의 상황에서 조정 압력 역시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달러화의 약세 흐름은 작년에 이어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도이체방크는 유로-달러가 연말까지 1.3달러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금리 수준보다는 미국 자산이 역사적으로 매우 비싸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은행은 "달러화가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감축을 예상하기 시작한 작년 봄부터 고작 10% 올랐다"며 "긴축에 대한 민감도는 유로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JP모건은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이 달러화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성장세와 예측가능한 연준의 정책은 광범위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평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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