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랜드화, '가짜뉴스'에 급등 소동…"알고리즘 부작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가 9일(현지시간) 한때 가짜뉴스 여파에 1% 넘게 급등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달러-랜드 환율은 이날 런던시간 오전 10시 50분부터 5분 사이 12.4257랜드에서 12.2711랜드로 1.2% 추락했다.
이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랜드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달러-랜드 환율의 급락은 한 뉴스 웹사이트에서 정경유착과 부패 의혹으로 비난을 받아온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돌연 사임한다는 속보가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소식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15분쯤 지난 뒤 달러-랜드 환율은 다시 1%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뉴스에 반응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급격한 환율 변동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GAM의 폴 맥나라마 매니저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클릭을 유도하는 루머 사이트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신흥시장 전략가는 "랜드화가 정치 관련 소문과 뉴스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랜드화는 작년 말 주마 대통령 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시릴 라마포사 현 부통령이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신임 대표로 선출되는 국면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랜드화 가치는 작년 11월 이후 약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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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랜드 환율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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