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달러 정책, '신뢰의 위기' 초래… 채권시장에도 타격"
  • 일시 : 2018-01-25 11:14:56
  • "트럼프 약달러 정책, '신뢰의 위기' 초래… 채권시장에도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수 십년간 지속돼 온 미국의 강달러 정책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외환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무역 측면에서는 약달러가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달러 약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책 선회가 국채를 포함한 미국 자산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약달러로 미국에 대한 투자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약달러 분위기를 가라앉힐지, 아니면 더 부채질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별로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약달러 발언은 신뢰의 위기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강달러 정책이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이익 감소 우려를 잠재우고 미국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강달러 정책 후퇴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들 경우 국채가격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현재 미국 국채가격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과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전망에 하락(금리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헤지펀드 CC트랙솔루션즈의 로버트 새비지 외환 헤드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이었던) 로버트 루빈이 강달러 정책으로 돌아선 것은 채권 금리 및 해외 자본에 대한 니즈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새비지 헤드는 아직 채권 시장이 약달러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지만 "경제 성장이나 기업에 악재가 되기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