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작년에 12.8% 절상…G20 중 유로화에 이어 두번째
  • 일시 : 2018-01-25 12:00:11
  • 원화, 작년에 12.8% 절상…G20 중 유로화에 이어 두번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원화의 지난해 절상 폭이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유로화에 두 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원화 강세 움직임 속에 국내 기업은 선물환을 매입했고, 역외투자자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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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화는 지난해 달러대비 12.8% 절상됐다. 14.1% 절상된 유로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이었다.

    원화가 큰 폭으로 절상된 것은 지난해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국내 경기가 개선세를 보였고, 북한발(發) 리스크가 다소 완화한 영향도 있었다.

    작년 연평균 달러-원 환율은 1,130.50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가 기말대비로는 12.8% 절상됐지만 연평균으로는 2.6% 절상됐다"며 "2016년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달러화가 급격히 올랐다가 지난해 다시 급락하면서 전년말대비로 절상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에 국내 기업과 비거주자의 달러 투자는 엇갈렸다.

    국내 기업은 선물환 순매입으로 달러 보유 규모를 키운 반면에 비거주자는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은 선물환을 218억 달러 순매입했다. 직전 2년간 순매도를 보인 것과 확연히 달라진 흐름이다.

    선물환 매입은 830억 달러로 전년의 611억 달러보다 늘어났지만 매도는 612억 달러로 전년의 793억 달러보다 줄었다.

    한은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달러 매입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업체 상당수가 환전 시점을 늦춰 선물환 매도가 줄어든 것도 한 몫했다.

    선물환 거래 전체 규모는 1천442억 달러로 전년의 1천404억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이에 반해 지난해 비거주자가 국내 외국환은행과 한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순매도였다.

    전년의 462억7천만 달러 순매입에서 62억6천만 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역외NDF 투자자들은 지난해 1분기에 97억4천만 달러를 순매도한 후 2분기에 92억6천만 달러 순매입, 3분기에 89억1천만 달러 순매입했으나 4분기에는 146억9천만 달러 순매도했다.

    작년 10월 이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면서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난 영향이다.

    하반기들어 국내 경기가 개선되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원화 절상 기대에 영향을 줬다.

    작년 10월 이후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역외 NDF투자자들이 순매도 규모를 대폭 늘린 셈이다.

    일평균 NDF 거래규모는 89억3천만 달러로 전년의 81억9천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28억5천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3억 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현물환거래는 일평균 91억2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11억5천 만달러 감소했다.

    이 중 달러-원 거래는 70억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2억5천만 달러 줄었다.

    달러-원 변동성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40원, 변동률은 0.38%로 전년의 6.00원, 0.51%보다 각각 축소됐다.

    이에 달러-원 현물환 거래량도 1~3분기에는 일평균 70억 달러대를 유지하다 4분기에 60억 달러대로 감소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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