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약달러 발언에 와타나베 부인도 주춤
  • 일시 : 2018-01-25 13:54:06
  • 美재무 약달러 발언에 와타나베 부인도 주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이 일본 개인 FX마진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의 매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한 대형 FX업체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 주요 지지선인 110엔을 밑돈 24일 이후 매매 흐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유럽과 미국 거래 시간대에 와타나베 부인들의 엔화 매도 주문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시세와 반대되는 거래를 하는 경향이 있는 와타나베부인들은 통상 엔화 가치가 상승(달러-엔 하락)할 때 엔화 매도에 나서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는 108엔대 중반에서는 매도와 매수 주문이 팽팽히 맞섰으나 109엔대 후반까지는 엔화 매수 주문이 늘어섰다고 전했다.

    신문은 달러-엔 111~112엔대에서 엔화 매도가 활발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율 추가 하락으로 여유가 없어진 개인 투자자들이 손절성 엔화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세제 개혁에 따른 자금 환류 등 엔화 매도·달러 매수 재료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미국 재무장관의 약달러 발언이 주는 심리적인 충격은 크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24일(현지 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무역 측면에서는 약달러가 좋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FX업체 8곳의 자료를 취합한 데 따르면 19일로 끝나는 주간 기준 달러 매수 포지션 비중은 74%로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리 말하면 향후 엔화 환매수가 나올 여지가 상당히 크다는 얘기다.

    니혼게이자이는 비트코인으로 손실을 본 와타나베 부인들도 적지 않다며, 와타나베 부인들의 포지션 조정이 엔화 강세·달러 약세를 견인할 가능성을 의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