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키' 쥔 유로화…당국 개입 경계심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유로화를 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크다.
26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057.90원까지 하락 후 재차 1,060원대를 회복했다.
이후 재반락해 1,058.60원에 마감했으나 열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글로벌 통화에 연동됐고 역외 숏커버가 몰리면서 1,066.00원까지 튀어 오르기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유로화가 추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의 달러 약세 힘은 여전한 상황이다.
유로화는 간밤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 호조 발언이 나오자 급등해 한때 1.2547달러까지 상승했다.
일부 유로화 강세를 우려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지만, 경제에 기반을 둔 환율 움직임은 자연적인 결과라고 하면서 유로화 강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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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붉은색)과 유로-달러 환율(검정색)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6411)>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당국 경계라는 대내재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강세 옹호 발언 등 재료가 혼재된 만큼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횡보 장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당국 스탠스에 대해서도 지난 8일 1,050원대 후반에서 레벨을 뚜렷하게 끌어올리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과도한 편향에 대한 속도조절성 스무딩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하단 1,050원 선까지 밀릴 경우 다시 한 번 고강도 매수 개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드라기 총재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유로화는 강세 추세"라며 "유로존 경제지표가 좋고 결국 미국이 금리 올린다는 스탠스가 바뀌지 않는 한 유로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유로 강세를 우려하더라도 오히려 큰 임팩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 환율 키는 유로화지만 지난번 개입 트라우마 이후에도 1,060원대 부근에서 꾸준히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들이 보였다"며 "유로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다시 1,050원까지 하락한다면 당국이 다시 한 번 고강도 개입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강세 옹호 발언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힘은 달러-원 하락 쪽으로 더 쏠려있다고 본다"며 "유로화 강세와 달러 강세 재료가 뒤섞여 있어 어느 쪽 힘이 더 강한 지에 대한 관망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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