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弱달러, 해외 주식투자 급증으로 심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해외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달러화 약세가 심화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투자자들이 미국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는 해외 주식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달러화가 3년래 최저로 떨어졌다고 본다고 전했다.
해외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내다 팔고 현지 통화를 사들인 여파로 달러화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 주식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00억달러 규모인데 반해 유럽과 일본 증시로 흘러간 자금 규모는 각각 420억달러와 550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미국 내 자금이 개발도상국으로도 흘러가는 추세라며 지난해 신흥국 채권과 주식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인 6천500억달러라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알랭 보코브자 글로벌 자산배분 헤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투자업계는 미국 중심으로 돌아갔다"며 "이제 미국 경기의 회복세는 정점을 지났고 전 세계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GAM홀딩의 래리 해서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외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트리고 다른 통화 가치를 밀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미국을 떠난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 수익률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주식 투자 수익률을 상회했다.
올해에도 해외 증시는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거나 수년 만의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쉬테 수석 투자 전략가는 "과거 미국은 나쁜 동네에서 가장 좋은 집이었지만 이제 동네 전체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비유했다.
신문은 미국 주식이 선호되던 시기와 달러화 강세 시기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미국 증시로 자금이 밀려들던 2011~2016년에 달러화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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