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2월 달러-원, 바닥 다진 후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월 중 달러-원 환율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2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54.00원으로 조사됐다. 고점 전망치 평균은 1,090.00원이었다.
외환딜러들은 특히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주목했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소 매파적인 경기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최근 미 국고채 10년물이 2.7%를 상승 돌파하는 등 올해 미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강해진 상황이다.
장원 신한은행 차장은 "향후 미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FOMC 결과가 비둘기파적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제롬 파월 신임 의장 취임 후 미 경기 상황이 괜찮다는 인식이 유지되면서 미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경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웅 노바스코샤은행 본부장도 "유가 상승, 경제 성장 지속으로 미 물가 상승 압력이 가시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FOMC의 금리 인상 기대가 올해 2차례에서 3~4차례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외 주요 국가인 유럽과 일본의 통화완화 축소 움직임 등도 주요국 채권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만큼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가 된다는 진단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상반된 발언에 외환시장이 출렁였듯 헤드라인에 따른 변동성도 여전히 경계해야 할 재료다.
하준우 대구은행 과장은 "각국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주요 인사들이 헤드라인을 쏟아냈다"며 "주요국 통화 변동성이 결국 신흥국 통화엔 약세 재료로 작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급상으로 최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가격대가 1,070원대 초반에 몰려 있는 점과 미국의 적자 수지 폭 확대 가능성 등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 등은 여전히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차장은 "미 실물 경제지표 중에서 내수(소비, 투자 등)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수입 증가세가 커져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다만 급격한 달러 약세는 미국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어 급락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 개입이 빈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딜러는 미국 외 국가의 긴축 속도가 상당히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달러 약세 모멘텀이 꺾이긴 어렵다고 보기도 했다.
김대훈 BNK부산은행 차장은 "최근 달러-원 상승은 미 금리 상승 영향인데 아직까진 하락 힘이 유효해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미 금리 인상 재료는 늘 나온 재료지만 미국 외 다른 나라들의 통화 긴축은 이제 시작인 점을 봐서 달러 약세 모멘텀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길게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 2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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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054.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090.00원
-저점: 1,045.00원, 고점: 1,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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