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연설 앞두고 낙폭 축소…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둔 경계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 하락한 1,072.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언급할 경우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어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다.
월말 네고 공급에도 달러-원 환율 하단은 1,070원대 초반에서 꾸준히 받쳐지고 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여 수급 양방향이 팽팽한 상황이다.
일본은행(BOJ)이 국채의 매입량을 늘리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순간적으로 109엔대로 오르기도 해 달러-원 낙폭을 줄이는 요인을 보탰다.
장 마감 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있어 변동폭은 제한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68원에서 1,076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과 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에 달러-원 환율 변동폭이 크게 벌어지긴 어렵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075원까지 상승해 안착하지 않는 이상 롱플레이가 붙었다고 보긴 어렵고 변동성이 미미하다"며 "시장 심리 자체는 중립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은 네고 물량이 우위인데도 달러-원 환율이 더 하락하지 않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국정연설 이후에도 FOMC 대기하고 있어서 지표, 이벤트 다 확인하고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월말 수급도 있어 오르면 팔고 하락하면 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어제 미국 채권 금리를 많이 반영해 달러-원 환율이 올랐으나 현재는 FOMC 앞두고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해서 네고 물량이 꽤 나오더라도 수급이 팽팽하다"며 "오후에도 상승 반전보다는 상단이 다소 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1,074.0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매도 우위로 반락했으나 1,070원대 초반이 대체로 받쳐졌다.
장중 저점 1,071.30원을 찍은 후 3원 내외에서 등락하면서 점진적으로 낙폭을 줄이는 양상이다.
이벤트 관망세에 변동폭이 제한된 가운데 월말 네고 물량이 꾸준히 소화돼 상단은 1,074.00원 수준에서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엔 오른 108.8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오른 1.24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4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42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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