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스와프 안전망 확대 가능성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해 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로 기축통화국과의 외환 안전망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기축통화국과의 통화스와프가 주목받고 있다.
한은은 31일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중층적인 금융안전망 확충을 통한 대내외 충격흡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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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지난해 11월16일 캐나다와 한도와 만기가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캐나다달러가 외환보유액 구성 5위, 외환거래 규모 6위에 달하는 기축통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캐나다가 속해 있는 주요 6개 선진국 중앙은행간 양자통화스와프 네트워크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통화스와프 네트워크에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을 비롯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으로 구성돼 있다.
한은이 앞으로 기축통화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추진할 경우 이 네트워크에 포함된 국가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금융위기 때 한미 통화스와프를 맺은 후 만료된 바 있다.
이후 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추가적인 통화스와프 추진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ECB도 만만치 않다. 유로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까지 협의해야 할 상대방이 많다.
일본은행은 이미 한·일 통화스와프가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중앙은행간 협의를 벗어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만큼 넘어야 할 벽이 두껍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초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다과회에서 구체적인 통화스와프 대상이 될 만한 주요 선진국 6개국 중 미국과 일본, 유럽을 제외하기도 했다. 남은 곳은 스위스중앙은행과 영란은행뿐이다.
스위스와 영국은 금융안정 차원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특히 스위스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 일부를 우리나라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통화스와프 체결까지 수많은 협상을 거치는 만큼 무조건 추진할 수도 없다.
한 한은 관계자는 "길게 봐서 다양한 국가와 라인, 다양한 용도에 맞게 금융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라며 "대외 충격이 올 경우를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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