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새 주식 1조 넘게 판 外人…달러-원 위로 방향트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팔기 시작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 역송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당장은 대규모의 자금 유출이 없지만 코스피가 조정 장세를 이어간다면 달러 매수세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외국인 주식순매도(화면번호 3301)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월30일부터 4거래일간 1조1천6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50:1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자금은 아직 환시로 본격적으로 유입된 것은 아니다.
이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고 국내 증시에서 재투자될 여지도 있다.
일부 서울환시에서 역송금 수요가 의식되고 있지만 달러화 방향을 주도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글로벌 달러화 방향이 엇갈리고, 시장 수급에 주목하는 상황에서 주식 역송금 수요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매물벽을 뚫을 수 있는 요인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도 달러화 약세 기대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 기대와는 별개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증시는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답은 주가 상승, 금리 상승, 달러 약세로 정해져 있는 듯 논리가 약한 흐름"이라며 "다만, 금리 상승에도 주가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어 이는 달러-원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 1,060원대가 저점으로 인식되면서 번번이 막힌 것도 시장 참가자들이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매수 요인을 찾는 과정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를 간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생각보다 주식을 많이 팔고 있다"며 "달러화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하단을 다졌다는 인식이 있어 1,070원대에서 위쪽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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