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순자본유출 600억 달러…"자본유출 차단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 절하 심리가 완전히 돌아서고, 외환보유액이 11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중국이 자본유출 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국제금융협회(IIF)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의 순자본유출액은 600억 달러(약 64조8천억 원)로 전년 기록한 6천400억 달러의 10분의 1 미만으로 축소됐다.
여기에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 기준 약 3조1천400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해 작년 한 해 동안 206억 달러(약 22조2천644억원) 늘어났다.
이를 근거로 WSJ은 중국이 적어도 현재로써는 자본유출과의 전투에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각종 자본유출 통제 조치와 역내 시장 금리 인상을 통해 위안화 절하 베팅을 차단하고, 성장률 촉진을 통해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여 투자 자금을 국내에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자본유출 억제에 기여한 것은 예상외의 달러화 약세 흐름이었다.
달러화 약세로 위안화는 작년 7% 가까이 절상됐다.
이날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2015년 8월 15일 위안화 깜짝 절하 조치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위안화 강세 기조가 지속할 경우 투기성 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중국 수출업체에도 타격이 커진다는 점에서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언제까지 용인할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자본유출 압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당국은 위안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했던 여러 자본통제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WSJ은 중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위안화 강세 심리가 급격히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IIF에 따르면 작년 중국 기업과 가계의 자본유출액은 2천100억 달러로 여전히 중국에서 빠져나가려는 자금 수요는 상당한 편이다.
그럼에도 작년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시장으로 1천550억 달러가량을 투자해 자본유출액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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