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외환보유액 역대 최대…1월 3천957억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 행진을 이어가 4천억 달러에 근접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천957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대비 64억9천만 달러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이며, 증가 폭은 2015년 4월의 71억5천만 달러 이후 최대였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미 달러대비 주요통화의 절상폭은 상당히 컸다.
유로화는 3.9%, 파운드화는 5.3%, 엔화는 3.8%, 호주달러화는 3.7% 절상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DXY)는 3.3% 하락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미 달러로 환산한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외환 당국이 매수 개입에 나선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은 지난 달 약 10억달러 이상의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 3천680억4천만 달러(93.0%), 예치금 178억6천만 달러(4.5%), SDR 34억3천만 달러, IMF포지션 16억3천만 달러(0.4%), 금 47억9천만 달러(1.2%)였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IMF의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를 말한다.
지난 달 유가증권은 92억1천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7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SDR은 6천만 달러, IMF포지션은 1천만 달러 늘었고, 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에 이어 세계 9위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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