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100원 트리거는 무엇일까
  • 일시 : 2018-02-05 07:15:01
  • <서환-주간> 1,100원 트리거는 무엇일까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5일∼9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주식 시장 조정 분위기가 커졌고, 이에 따라 환율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지난주의 모습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 2.84%에 다다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2.90%를 넘어 3.00%에 육박하게 되면 신흥국을 비롯해 글로벌 통화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은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

    ◇ 이론에 맞기 시작한 금리·환율 관계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 초반에서 1,079원대로 빠르게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이 2.70%를 웃돌면서 코스피가 급락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도 대거 이탈했다.

    증시 조정 분위기 속에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됐고,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 물량이 나왔다.

    이론과 괴리되며 수수께끼로 불렸던 '금리·환율' 상관관계가 미국 장기금리를 트리거(방아쇠)로 전통적인 논리로 설명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과 주요 선진국과의 금리 차이는 벌어졌지만, 달러 인덱스가 빠른 하락세에 놓이며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바 있다.

    금리가 뛰면 달러가 강해지는 전통적인 논리는 지난달 30일 미국 국채 10년물이 2.70%를 넘어서면서 들어맞기 시작했다.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달러에 견줘 약세로 반응했다. 엔과 호주 달러도 뚜렷하게 약세로 흘렀다.

    유가 상승 및 미국 경기 회복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가 약해졌지만, 장기금리가 일정 수준을 넘어 서면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달러-원 1,100원 안착할 수 있나

    주말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은 2.84%까지 치솟았다. 2014년 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덩달아 1,089.45원까지 뛰었다. 현물 환율로 1,090.00원 정도다.

    당장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조정 흐름이 거칠어지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 달러-원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1,100원대에 온전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사상 최대로 쌓여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요인 상 달러-원 환율이 빅 피겨(큰 자릿수)를 바꾸게 되면 달러 공급량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로 국회에 출석한다. 7일에는 확대 경제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다.

    한은은 6일 지난달 열린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8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9일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배포한다.

    미국에서는 5일 마킷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와 공급자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가 나온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6일 하원에서 증언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7일)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8일) 연설도 있다.

    9일 평창 동계올림픽 하루 전 8일은 북한의 열병식이 예정돼 있다. 미국의 임시예산안 종료일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5일 차이신 서비스업 PMI, 9일 소비자물가(CPI)가 나온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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