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채권 시장에 달렸다
  • 일시 : 2018-02-05 07:24:00
  • <뉴욕환시-주간> 채권 시장에 달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5~9일) 초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채권 금리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뉴욕 주식마저 급락세를 보이면서 환시 변동성이 여느 때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달러화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 여파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0.11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09.28엔보다 0.83엔(0.75%)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246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513달러보다 0.0052달러(0.41%) 내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0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7천 명을 웃돈 것이다.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용시장 호조가 마침내 임금 인상 압력으로 나타난 셈이다.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마저 1월 고용 지표에 나타난 임금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금리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년 만에 2.80%를 뚫었고, 이는 주식시장 급락으로 이어졌다. 미국 다우 지수는 665.75포인트(2.54%) 하락한 25,520.96에 거래를 마쳐 트럼프 정권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채권 금리 급등과 주가 약세는 달러 약세 재료로 인식됐으나, 투자자들이 연준 금리 인상 속도와 채권 금리 급등, 이에 따른 내외 금리 차에 주목하면서 달러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 일본은행은 자국 국채 금리 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지정가 무제한 국채 매입을 발동했고 달러-엔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용 호조에 따른 달러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외환정보업체 관계자는 이미 고용 지표 발표 전에도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은 언급돼 왔다며 "고용 지표가 달러에 끼친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이 달러의 의미있는 반등으로 이어질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까지 한 주간 투기 세력들의 달러 매도 베팅 규모가 지난 10월 이후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쌓였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채권 금리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향후 환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들은 채권과 주식 매도세가 '큰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아닌지 시장 참가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채권 금리 급등이 경제 호조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이로 인해 시장이 '위험한 길목(treacherous junction)'에 서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국채 금리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오르면 저금리로 연명해 온 미국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게 되고, 신흥국 자금 유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FT는 "향후 (금융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채권 시장의 움직임에 달렸다"고 밝혔다.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장기 시장 금리 상승을 우려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미국 외 지역의 이벤트도 다수 예정돼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현지시간 6일)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7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7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7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7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8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9일)가 연설에 나선다.

    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6일)이 예정돼 있고, 호주중앙은행(6일)과 영국중앙은행(8일)이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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