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연 784억6천만달러…20년째 흑자(상보)
경상흑자 전망치 근접…GDP대비 5%대, 올해는 더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강수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면서 20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785억달러에 근접했다.
한은은 5일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서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40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784억6천만달러를 나타냈다고 집계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 1998년 이후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도인 2016년 992억4천만달러보다 축소됐다.
한은은 글로벌 교역 회복, 반도체 시장 호조에 수출이 2013년 이후 4년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에너지류 단가 상승,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요 지속으로 수입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은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실제치가 한은의 785억달러 전망치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도 조사국이 전망한 수준인 5%대를 보일 것"이라며 "2015년에 7.7%, 2016년에 7%에서 지난해 5% 내외를 보인 후 올해는 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상품수지는 1천198억9천만달러로 지난 2015년 1천222억7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의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344억7천만달러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적자 규모다.
서비스수지 항목 중 운송수지가 53억달러 적자, 여행수지가 171억7천만달러 적자로 각각 역대 1위 적자를 나타냈다.
글로벌 해운업황 부진,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 등으로 운송수지가 악화한 데다 중국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조치로 입국자수가 줄면서 여행수지도 역대 1위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출국자수는 기조적으로 연간 늘어나는 추세고, 입국자수에 따라 여행수지가 등락을 거듭하는데 작년 여행수지가 최악이었다"며 "올해는 사드 영향이 둔화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 입국자수가 지난해 7월 바닥을 찍고 점점 나아지고 있어 입국자 유치를 얼마나 하느냐에 여행수지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당소득수지는 50억2천만달러 마이너스를 보였다.
배당지급은 국내기업의 외국인 주주 앞으로의 배당이 늘면서 167억7천만달러로 역대 1위 수준이었다.
한은은 배당지급이 늘어난 것은 기업 수익성이 좋아진 영향이 가장 크고, 외국인이 국내주식 보유비중과 배당선호 경향이 늘어나는 등 복합적인 이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정은 지난해 871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 투자가 146억2천만달러 증가했는데 우리나라 투자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316억8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70억5천만달러로 각각 역대 1위였다.
이는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외기업 지분투자가 확대되고, 글로벌 기업 중심의 국내 기업 지분 투자도 활발했던 영향이 컸다.
증권투자도 우리나라 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역대 1위였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채권투자가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지속되면서 755억4천만달러 규모에 달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7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37억7천만달러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은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연간으로 20년 연속 흑자를 보였다"며 "서비스수지 및 본원소득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대비 흑자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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