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와 다르게 움직이는 위안화…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위안화만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통 원화는 아시아통화 중 위안화 프록시(proxy) 통화로 불릴 만큼 강하게 연동돼 왔으나 최근에는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과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버호 2116)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원화는 달러대비 0.93% 절하됐지만 위안화는 0.01%(CNY), 0.09%(CNH) 절상됐다.
위안화는 지난 2일 전일대비 0.25% 절상된 6.2885위안으로 고시돼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을 개선한 2015년 8월11일 6.2298위안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날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6.3019위안으로 절하고시했다.
위안화는 올들어 강세 기조를 이어오면서 올해 1월중에만 3.5% 절상됐다.
월 기준 절상폭으로는 최대다.
금융시장에서는 이같은 위안화 절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지난 2일 '최근의 위안화 강세 배경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 약세 기조나 자본유출 압력 완화,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 등으로 위안화 강세 요인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금리인상 등으로 약세 요인이 확대될 수 있고, 중국 정부의 안정적 환율 유지 노력이 완만한 절하 속도를 유지하게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은은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강세에 아직 별다른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위안화 강세는 대미무역 둔화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중국 내수경기 부양, 대외부채 부담 축소, 자본유입 촉진 등 유리한 측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위안화 환율 안정화 노력과 자본유출 통제 강화 등에 올해 2월에는 중국 외환보유액이 다시 3조달러대로 회복되는 등 자본순유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한은은 "과거 외부적 요인 등으로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때도 여러 개입 사례가 있었던 만큼 위안화 강세가 현재보다 심화될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원화 환율과 위안화 환율이 흐름이 괴리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만의 특이한 흐름이 원화와 100% 연동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에 강하게 연동되기보다 주식시장에 연동되는 흐름"이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리스크온으로 기우는 유로나 호주달러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1,09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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