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1,090원대 네고 타임, 1,100원대는 셀 찬스"
  • 일시 : 2018-02-06 10:07:56
  • 서울환시 "1,090원대 네고 타임, 1,100원대는 셀 찬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단기 급등 부담에 1,100원을 당장 웃돌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로 쌓여있는 거주자외화예금이 1,090원대에서 꾸준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5.40원 오른 1,093.90원에 거래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레벨이 워낙 급등했기 때문에 네고 물량이나 기존 롱 포지션이 정리됐다"며 "어제는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가 추가로 급락하면 1,100원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위쪽은 부담스럽다"며 "1,095원 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다가 오후에 수급에 의해 분위기가 좌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1,070원대에서 네고를 내놓았던 업체들 입장에서는, 1,090원대에는 없던 물량도 끌어서 달러를 매도해도 괜찮은 레벨"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어제 뉴욕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 매수세가 늘었다"며 "달러-원이 1,100원에 가려면 금리가 견뎌주며 보합 정도에 마무리됐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금리가 빠졌기 때문에 환율이 1,100원까지 오를 모멘텀(계기)이 없어 보인다"며 "네고 물량이 가만히 있을 상황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1,100원 위는 숏 플레이에 나서기 좋은 레벨"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는 "환율의 방향을 돌려세운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2.7%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주식시장이 더 중요하게 됐다"며 "외국인 매매패턴과 역송금 등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제대로 된 조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밀릴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그 정도로 빠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교체 시기에 시장이 출렁인 경우가 많았다"며 "재닛 옐런 전 의장이 퇴임하며 미국 주식이 비싸다고 언급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주식이 하락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dkim@yna.co.kr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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