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증시 패닉에 1,100원 가시권…8.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추가 상승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10원 급등한 1,096.60원에 거래됐다.
달러와 엔화 강세에 더해 채권도 강세 흐름을 보이는 전형적인 리스크온의 언와인딩 장세 속에 달러-원 환율은 고점을 1,098.60원까지 높였다.
국내 증시를 포함해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증시 낙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 넘게 폭락했고 이에 따른 리스크오프에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내려섰다.
인민은행도 위안화 가치를 소폭 절하 고시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를 보탰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53위안(0.08%) 올린 6.3072위안에 고시했다.
다만 역내 수급상으로는 공급이 우위를 보이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따라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95원에서 1,10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증시 동향을 주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전환에 따라 추가로 고점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후에 1,100원은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이를 소화할 만큼 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제 미국에서 증시가 4% 정도 조정받았고 아시아 장에서 3~5% 정도까지 조정받고 있다"며 "특히 일본 증시 폭락하면서 달러-엔이 환율이 하락하고 엔-원 재정환율이 오르는 등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장세"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확실히 많아 수급상으론 공급이 우위나 롱포지션 쪽으로 민감도가 강한 상황"이라며 "장중 모멘텀은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 속에 주식시장 낙폭 확대에 따라 상승 쪽이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 속도는 조절될 것이고 오름폭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오전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사다가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는데 아시아 장에서 계속 매도세가 심해진다면 충분히 1,100원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8.10원 상승한 1,096.6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하자마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몰리면서 상단이 제한된 달러-원 환율은 장중 오름폭을 극적으로 확대하진 않았으나 점진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장중에 순매도 전환하면서 역송금 수요가 커진 가운데 현재 1,098.6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상황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57엔 내린 108.6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5달러 내린 1.23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9.0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3.8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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