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예산안 합의 여파로 유로화 약세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의 장기예산안 합의가 엔화 대비 유로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 지도부는 2년 기한의 장기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이번 2018~2019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세출 상한을 3천억 달러 증액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은행의 사사키 도오루 시장조사 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정부가 지출을 늘려 경제를 자극하면 리스크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고 미국 주가 상승과 국채 금리 상승이 동시에 일어난다"며 "이는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오루 본부장은 현재 2.8%를 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향후 더 오를 경우 미국 증시 오름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채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세가 들어오기 쉽다"고 판단했다.
도오루 본부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매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크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오루 본부장은 대신 유로-엔 환율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와 엔이 모두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유로화 매도가 나오기 쉬워서다.
그는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정상화 전망에 1월부터 상승했지만 흐름이 변화할 수 있다며, 유로-엔이 132엔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후 1시 43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0.08엔(0.06%) 하락한 134.28엔에 거래되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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