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위안화 하루 만에 1% 절하…무슨 일이>
  • 일시 : 2018-02-08 15:47:07
  • <역외 위안화 하루 만에 1% 절하…무슨 일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장중 한때 1%가량 절하됐다.

    그동안 절상 기조를 보여온 위안화가 하루 만에 흐름이 완전히 반전된 것이다.

    8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37분경 역외 달러-위안은 6.3773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날 달러화가 오전 6.2915위안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중에 1.35% 급등한 것이다.

    위안화는 달러화에 전날 뉴욕 마감가 대비로는 0.96% 절하됐으며 장중에는 1% 이상 절하됐다. 이는 작년 1월 초 이후 최대다.

    위안화가 하루 만에 이같이 절하된 데는 중국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 시점과 때를 같이한다.

    이날 중국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해 전월치 10.9%나 예상치 10.8%를 소폭 웃돌았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8% 증가와 전월의 4.5%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1월 수입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당국의 개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촉발됐다.

    그동안 위안화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인민은행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를 달러당 6.282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5년 8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이미 역외 위안화는 전날 달러당 6.2515위안까지 떨어졌다. 이 역시 2015년 8월 11일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당국은 그동안 안정적인 환율을 선호한다고 언급해와 일방적인 쏠림이 지속할 경우 당국의 개입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무역지표가 촉매제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위안화의 과도한 강세로 개입 우려가 있었다며 이것이 불안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지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억눌린 압력이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위안화 투매가 촉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즈호 은행의 켄 청 외환 전략가는 무역흑자가 예상과 달리 하락하면서 위안화 약세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시장의 방향이 너무 한쪽으로만 쏠려 있었던 것이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의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정적 지표로 매수 포지션에 조정이 있던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1월 무역흑자는 203억4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46억5천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12월 무역흑자액은 546억9천만 달러였다.

    싱가포르계 OCBC 은행도 이날 무역흑자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위안화 매수 포지션을 되돌렸다고 분석했다.

    판공셩(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 국장이 앞서 중국 매체에 기고한 사설을 통해 위안화의 일방향 움직임을 경고한 것도 위안화 절하 압력을 높였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미즈호의 션 지앙광 이코노미스트는 1월 수입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은 일부 위안화의 최근 강세가 영향을 줬다며 하지만, 환율이 중국 수출업체에 압박을 줄 수 있어 인민은행의 개입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