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뉴욕증시발 달러-원 숏커버…상단 1,100원"
  • 일시 : 2018-02-09 08:41:04
  • 서울환시 "뉴욕증시발 달러-원 숏커버…상단 1,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외환딜러들은 뉴욕 증시 패닉을 주시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숏커버로 1,1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9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97.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7.90원) 대비 9.60원 오른 셈이다.

    이러한 급등세는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또다시 급락한 영향으로 이번 주 들어서만 두 번째 글로벌 패닉 장세가 나타난 셈이다.

    다우지수는 4.1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75%, 3.90% 떨어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1,100원을 터치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상단 제한 요인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가능성과 헤지펀드 이익 실현 등으로 장중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고, 대기중인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도 상단을 제한할 요소로 지목됐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주식 시장의 조정이 끝난 게 아닌 것으로 보이고 1,098.60원이 전고점이었는데 NDF 종가 수준에서 1,100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숏커버가 나오면서 상단을 터치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1,100원이 워낙 상징적인 레벨이라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 움직임을 보면 처음 달러-원 환율이 급등할 때 오히려 헤지펀드에서 셀이 나오면서 이익실현 수요가 있었다"며 "리얼머니가 다시 달러 매수로 돌아서면서 물량을 받쳐주면 추가로 달러-원 환율이 오르겠지만 아직 무르익은 상황인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위험자산 회피로 매수 우위"라며 "시장 분위기상 1,100원까지 갈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고 상단은 1,102원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전일 종가가 1,087.90원인데 1,100원이 뚫리면 12원 정도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불안감도 있을 것이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기관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당국자의 시장 안정 발언 등으로 상단 경계는 있겠으나 글로벌 이슈에 따른 상승인 만큼 강한 개입이 나오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확대 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금리 인상 예측으로 주식 시장과 외환 시장 변동폭이 컸다"며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은행 딜러는 "지난 6일 달러-원 환율 급등 시에도 1,098원 부근에서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꾸준히 있어 이날도 상단에서 매도 개입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면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올라가는 방향성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것도 아니고 시장 교란행위도 아니"라며 "글로벌 전반적인 증시나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을 반영한 흐름이고, 그간 크게 낮아졌던 달러-원 환율 레벨이 회복돼 가는 흐름이다 보니 적극적인 당국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