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美금리 오르는데 弱달러…부양책 지속성 우려 탓"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채권 금리가 오르는데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해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전망과 금리 상승은 달러화를 밀어 올리는 변수로 분류되는데도 달러화는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주 달러화는 엔화에 2% 넘게 떨어지며 작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달러화를 끌어내린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있지만 부양책에 대한 의구심에 압도당해 달러화가 하락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어 신문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야기한 통화 가치 왜곡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BNP파리바는 "통화 가치를 설명하고 예견하는 것은 경제 및 시장 분석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며 "중국의 자본 통제와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등으로 펀더멘털이 왜곡돼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중앙은행의 금리 조작으로 금리는 통화 여건을 가늠할 때 덜 신뢰할 만한 척도가 됐다"면서 "환율 압력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금리와 환율 간의 연결 고리가 약해졌다는 게 BNP파리바의 견해다.
TD증권은 "외환 시장의 전통적인 상관관계 붕괴는 자본 흐름과도 연관돼있다"며 "막대한 경상 흑자 속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등으로 해외 투자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자금이 금리가 오르는 미국으로 쏠리지 않고 다른 국가로도 흘러가는 까닭에 달러화가 쉽사리 오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약달러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매크로 전략가는 "약달러와 세제 개편, 재정 부양책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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