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中 위안화 절상 허용…트럼프 달래기용"
  • 일시 : 2018-02-23 15:52:26
  • CNBC "中 위안화 절상 허용…트럼프 달래기용"

    위안화 2017년 초 이후 달러화에 10% 절상

    무역가중치 반영한 위안화는 여전히 "안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절상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안화 절상이 중국 당국의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전문가들의 진단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위안화는 2017년에만 달러화에 7% 올랐으며, 올해도 3.5%가량 더 상승했다. 위안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2017년 초 이후 10%가량 절상됐다.

    노무라의 빌랄 하피즈 글로벌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팀장은 위안화의 뚜렷한 강세 기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당선과 환율조작국을 피하기 위한 중국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으나 지금까지 이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위안화는 달러화에 오히려 절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은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 지속해서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 당국의 목표라고 언급해 수출 부양을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해왔다.

    무역가중치에 따른 위안화 가치를 반영한 위안화 지수는 2017년 94.83으로 시작해 그해 말 94.85로 마감했다. 위안화가 달러화에 1년간 7%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위안화 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중국 외환교역센터(CFETS)가 발표하는 위안화 환율 지수는 중국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국 통화 바스켓을 기초로 산출된다.

    이 지수는 2014년 12월 31일 당시 환율을 100으로 기준 삼아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변동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지표다.

    미 달러화의 바스켓 내 가중치는 22.4%이며 유로화는 16.3%, 엔화는 11.5%, 원화는 10.8% 등이다.

    노무라의 하피즈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바스켓을 일정 범위로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라며 "이는 위안화에 대한 유로화와 엔화의 강세가 달러 약세를 상쇄해준다는 의미다"라고 해석했다.

    올해 들어 위안화 지수는 1.3% 오르는 데 그쳤다. 달러의 비중이 20% 이상으로 가장 높지만, 위안화 지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유로화나 엔화의 강세가 이를 상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당국이 이러한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중국 당국이 자본통제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위안화 지수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위안화가 빠르게 절상될 경우 정책당국은 무역가중치를 반영한 위안화 지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구두 개입과 역외 자본통제 등을 통해 절상 기조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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