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06엔 중반 후퇴…美 금리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6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여파로 106엔대 중반으로 후퇴했다.
오후 3시 23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8엔(0.36%) 낮은 106.4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아시아 장 초반 107.25엔까지 상승했으나 도쿄 환시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환율은 오전 한때 106.44엔까지 밀렸다.
일본 수출기업이 엔화 매수에 나선 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에 발맞춘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달러-엔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2.8532%까지 하락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환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의회에 출석한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 더는 디플레이션 환경에 처해있지 않다"면서도 강력한 완화 정책은 지속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그는 통화정책에 대한 '총괄적 평가'를 다시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대기하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27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내달 1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RBS증권은 파월 의장이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을 스탠스를 이어받아 '완만한 금리 인상'을 강조할 경우 엔화 강세 움직임이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했다.
RBS는 파월 의장이 중장기적인 물가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자산운용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길 수 있으나 이미 시장에서도 해당 전망이 나오고 있어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32달러(0.26%) 오른 1.2326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0.13엔(0.10%) 하락한 131.27엔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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