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금통위 영향 제한…신규 포지션 구축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가 별다른 이슈 없이 조용하게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 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분위기인 데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임기 마지막 금통위에서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을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자정에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역·내외 투자자의 포지션 구축 움직임에 관심을 커져 있었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올해 한은이 1∼2회 금리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총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 총재가 기존 스탠스와 다른 경기 인식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2월 수출이 감소하고 미국 통상압박이 거세지고 있어서, 경기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타날 가능성도 작고, 혹여 소수의견이 있더라도 환율에는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미국 연준이 3월 기준 금리를 올려 한·미 기준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곧바로 자본 유출 우려가 급격히 커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주열 총재가 언급할 것으로 예측됐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채권시장과 달리 금통위는 외환시장 관심 밖"이라며 "1,065∼1,080원 레인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070원을 밑돌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신규 포지션 운용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작년까지 대규모 매도(숏) 포지션을 쌓았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은 최근까지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에 달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롱 베팅을 청산했다"며 "파월 증언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민 연구원은 "어제는 선물시장 포지션이 매우 작았다"며 "관망세가 확연하다"고 전했다
C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투자자들 현재 혼재된 포지션이다"며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월말까지 숏 포지션을 가다가, 파월 증언을 앞두고 정리하는 분위기도 있다"며 "대체로 큰 뷰(시각)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강경 보호무역론자)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무역정책 보좌관으로 선임될 예정이라는 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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