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0원 급등 배경과 전망>
  • 일시 : 2018-02-28 11:47:16
  • <달러-원 환율 10원 급등 배경과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새로운 달러매수 재료로 떠올랐다.

    *그림1*







    28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원 이상 급등해 1,080원대로 올랐다.

    전일대비 상승폭이 이처럼 커진 것은 지난 2월5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할 때 이후 약 3주만이다. 당시 달러화는 1,093.00원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줄이면서 전일대비 8.80원 급등으로 마감했다.

    달러화는 지난 22일에도 10원 가까이 급등했지만 1,085원선을 고점을 뚫지 못하고 상승폭을 8.10원으로 줄였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재차 10원 이상 오른 것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주춤했던 달러매수가 촉발된 영향이 크다.

    그러나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3.00원 이내에 머물러 상승 기대는 제한적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스탠스와 최근 하락에 따른 레벨 조정, 아시아통화 약세 등이 달러매수를 부추겼다고 봤다.

    ◇파월 "경기·물가 자신감"에 연4회 인상 가능성 부각

    파월 의장이 취임 초부터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걸지는 않을 것으로 봤던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예상 밖의 매파적 스탠스에 놀라는 분위기다.

    금리인상 방향은 공감대가 이뤄진 상태였으나 파월 의장이 매의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미국이 연내 3회에서 4회로 금리인상 횟수를 늘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선을 다시 웃돌았다. 3% 금리 수준을 눈앞에 둔 셈이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하면서 개장 초부터 1,08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 통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이날 오전 파월 발언의 여파를 반영하며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48위안 오른 6.3294위안에 고시했다.

    ◇환시 "美금리인상 불씨 살아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달러화가 10원 이상 급등했지만 아직은 지난 22일 1,085원선 고점을 뚫지 못한 상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점점 미국 금리인상이 탄력받는다면 달러 강세 쪽 변수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재료에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3월에는 본격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될 것이고, 인상 횟수 논쟁까지 불붙는다면 1,090원대 정도는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빅피겨인 1,100원선까지 뚫고 올라갈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미국 통상압력 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외환당국도 1,100원선을 넘기는 것은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도 예상됐다.

    장중 일본은행이 초장기채 매입을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엔 환율이 107엔대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다른 변수다.

    다른 외환시장 참가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과 달리 매파적이라는 인식이 있어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며 "하지만 개장 초 달러 강세에 아시아통화 약세였는데 일본의 장기채권매입 축소 소식에 달러-엔 환율이 갑자기 하락하면서 일본 통화정책 변화에도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글로벌 달러와 주식시장, 각국 통화정책 변화 등에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